海月 채현병의 시조세계

홍천향교洪川鄕校 海月 채현병 학문이 융성隆盛하니 돌꽃을 피웠어라 돌꽃이 피어나니 꽃뫼를 이름이라 석화루石花樓 세워놓고서 석존제釋奠祭를 지내네 * 洪川鄕校 : 강원도지방문화재자료 제99호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 소재

한겨울 석문동천石門洞川 海月 채현병 석문石門을 빠져나니 온천리溫泉里 예 있거다 휘휘휘 도는 굽이 꽁꽁꽁 얼었어도 우리네 뜨거운 사랑 멈출 수가 없어라 * 한겨울의 水安堡 石門洞川을 보며

수안보水安堡 온천비각溫泉碑閣 海月 채현병 빗돌을 끌어안고 천년을 버티시니 수안보水安堡 온천비각溫泉碑閣 더 더욱 푸르고야 속엣말 새겨가면서 명지천命之泉에 드옵네 * 水安堡 溫泉碑閣 : 수안보 상록호텔 옆 물탕공원내의 온천비각 * 命之泉 : 한 번 목욕으로 하루씩, 두 번 목욕..

거북바위 海月 채현병 황학黃鶴 떼 지저귀니 군침이 돌았던가 혓바닥 날름대며 사대射臺로 내려오다 휘르륵 나는 소리에 어리둥절 하시네 * 黃鶴亭에서

황학정黃鶴亭 샘터 海月 채현병 가랑잎 쌓여가도 맑은 물 담아두고 한겨울 깊어가도 비경秘景을 안고 있다 졸졸졸 흐르는 물도 금암시錦巖詩를 읊는다 * 錦巖詩 : 錦巖 孫完根 先生이 1928년 9월에 황학정 8경에 대해 지은 漢詩 白岳晴雲(백악청운) 구름이 맑게 갠 인왕산의 절경 (백악은 ..

황학정黃鶴亭에서 海月 채현병 나라를 잃은 슬픔 다리에 묶어두고 인왕산 기슭 아래 황학黃鶴이 날아간다 호랑이 꼬리를 달고 하늘높이 나른다 * 黃鶴亭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5호. 종로구 사직동 산1번지 1호 소재. 1898년(광무2년) 경희궁 會祥殿 북쪽에 궁술연습을 위해 지은 射亭..

단군성전檀君聖殿 海月 채현병 단군상檀君像 세웠으니 민족의 표상表象이요 영정影幀을 모셨으니 겨레의 상징象徵이라 거룩한 단군성전檀君聖殿에 머리숙여 드옵네

사직단社稷壇 海月 채현병 이 강산江山 푸른 기운 풍수風水로 담아내어 이곳에 모셨으니 생명生命의 원천이라 삼천리 방방곡곡에 넘쳐나게 하소서 * 社稷壇 : 서울사직단/사적 121호. 국가근본의 상징으로 삼국시대부터 설치함. 토지의 神인 社와 곡식의 神인 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 ..

사직단社稷壇 대문大門 海月 채현병 이 문門을 들어서면 모두가 사직영역社稷領域 들 입入자字 맞배지붕 공포拱包로 받치고서 대향사大享祀 지낼 때마다 머리숙여 드옵네 * 拱包 : 처마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맞추어 댄 나무쪽 * 大享祀 : 大祭

사직단社稷壇 신문神門앞에서 海月 채현병 사신문四神門 다가서니 저 안은 신神의 영역領域 양단兩壇을 다지고서 사직신社稷神 모셨으니 고개만 주억거릴 뿐 들어갈 수 없어라 * 四神門 : 北神門, 東神門, 西神門, 南神門 * 兩壇 : 國社壇, 國稷壇 (서울사직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