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길 海月 채현병 우리는 가고 있다 오늘도 가고 있다 길 따라 바람 따라 그렇게 가고 있다 한 자락 벗지 못하고 뚜벅뚜벅 가는다 * 조각 : 김영원 작 '길' (1998). 올림픽공원에서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9.08
종소리 종소리 海月 채현병 뭇 생명 깨우고져 새벽을 여시나니 온 누리 일깨우려 무한을 노래한다 산울림 맑은 소리에 아침해도 솟는다 * 성철스님 열반스무돌에 부쳐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9.02
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海月 채현병 일체법一切法 불생不生이고 일체법一切法 불멸不滅이라 이는 곧 불법佛法이니 부처의 길이로다 장경각藏經閣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도 눈을 뜨게 함일레 * 성철스님 열반 20주기 추모전에서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9.02
성철스님 오도송 성철性徹스님 오도송悟道頌 海月 채현병 황하수黃河水 역류逆流하여 곤륜산崑崙山 받아치니 일월日月이 빛을 잃어 어둠에 싸였어라 청산靑山도 빙글 돌더니 구름 속에 숨더라 * 성철스님의 열반 스무돌 추모전(서예박물관)에서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9.02
법의 한 벌 법의法衣 한 벌 海月 채현병 평생에 법의法衣 한 벌 법어法語로 채웠건만 그나마 짐이 될까 훌훌히 벗었건만 아직도 빛나는 옥체玉體 감쌀 수가 없구나 * 성철스님 열반스무돌 추모전에 부쳐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9.02
서세영패션디자인전 서세영패션디자인전 海月 채현병 푸르른 진Jean의 세계 혼불로 밝혀두고 진솔기 살려내니 모두가 님의 세상 친환경 아니라 해도 새시대를 여시네 * 서세영 : 패션디자이너. 베를린주립대학 국내 패선디자인전 및 패션쇼 5회 독일 패션디자인전 및 패션쇼 12회 베를린국제패션디자인대회 ..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8.29
아름다운 궁중자수전 아름다운 궁중자수전宮中刺繡展 海月 채현병 솔 아래 그림이라 생생히 살아나고 고궁 속 전시회라 귀한 듯 새로워라 긴 세월 어둠을 뚫고 불 밝히듯 하여라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8.06
김명희의 흙인형전 김명희의 흙인형전 海月 채현병 어릴적 그 때부터 이렇게 살아왔다 연꽃이 비에 젖듯 연잎에 물 고이듯 나 또한 엄마 됐으니 세상구경 해보자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7.18
두레 두레 海月 채현병 두레줄 걸어놓고 한참을 퍼올려도 웅덩이 흙탕물은 전이나 다름없다 타드는 이 내 가슴도 꺼질 줄을 모른다 (김종학 희수전에서 / 갤러리 현대)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7.11
부엉이들의 외출 부엉이들의 외출 海月 채현병 만물萬物을 빨아들여 오방색五方色 입히나니 새벽을 갈구渴求하는 구원救援의 빛일레라 영묘화靈妙畵 그 품에 들어 천세복락天世福樂 누리리 * 김규태화백, 브라질이민50주년기념전(2013. 5. 8 ~ 5. 14, 공평갤러리)에 붙여 해월의 시조/전시회편 201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