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曲과 함께하는 시조의 喜怒哀樂>
희 (喜;봄)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라도 절로절로
산 절로절로 수 절로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절로
우리도 절로절로 자란 몸이니 늙기도 절로절로 늙으리라
* 金麟厚(1510~1580) : 명종 때 이조판서, 대제학
* 唱 : 여창가곡 계면조 계락
로 (怒;여름)
구름이 무심탄 말이 아마도 허랑허다
중천에 떠 있어 임의로 다니면서
구타여 광명한 달빛을 덮어 무삼 허리오
* 李存吾(1341~1371) : 고려 공민왕 때 右正言, 신돈 탄핵 내용
* 唱 : 남창가곡 평조 두거
애 (哀;가을)
사랑을 찬찬 얽동혀 뒤 설머지고 태산준령을 허위허위 넘어가니
모르는 벗님네는 그만하여 버리고 가라 하건마는
가다가 자질려 죽을센정 나는 아니 버리고 갈까 하노라
* 작자미상
* 唱 : 여창가곡 우계 환계락
락 (樂;겨울)
이랴도 태평성대 저랴도 태평성대로다
堯之日月이요 舜之乾坤이로다
우리도 태평성대니 놀고 놀려 하노라
* 成守琛(1493~1563) : 백악산 기슭의 학자. 사후 좌의정 추증
* 唱 : 남녀창가곡 계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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