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12월-2)

채현병 2012. 12. 15. 11:02

 

海月 채현병 '12. 12. 15. 10:59

지극한 정성으로 바름이 태어나니
의젓한 모습일레 큰일할 사람일레
모두가 입을 모아서 한마디씩 보태네

 

 

海月 채현병 12. 12. 16. 19:52  

네것이 작다하면 얼마나 작겠는가
네것이 크다하면 얼마나 크겠는가
누구나 범인일진대 비슷비슷 하거니

 

 

海月 채현병 12. 12. 17. 10:52  

'니은'字 앞장서면 아버님 소리이고
'니은'字 밑에 쓰면 자식놈 소리라네
초 종성 구분하여서 창제원리 아세나 

 

 

 海月 채현병 12. 12. 18. 09:50

나직이 부르길래 고개만 돌렸었죠
가만이 보시길래 눈길을 돌렸었죠
그것이 인연일 줄은 그 땐 정말 몰랐죠

 

 

  海月 채현병 12. 12. 20. 20:03

다홍빛 산뜻하니 눈길을 사로잡고
바람이 선뜻부니 동박새 날아든다
벌나비 하나없어도 밀월여행 즐기네

* 동백꽃

 

 

海月 채현병 12. 12. 24. 09:51  

네 속에 내 있나니 언제나 믿음이요
내 속에 네 있나니 언제나 사랑이라
한마음 깊은 뜻으로 아기예수 기리네

 

 

海月 채현병 12. 12. 27. 10:13  

리을字 꼬리치면 젊음이 살아나고
미음字 뒤따르면 이름씨 세상이라
무자식 상팔자라고 母音으로 끝내요

 

 

海月 채현병 12. 12. 29. 09:44  

다스름 앞장세워 시조를 읊다보니
어느새 물흐르듯 갯가에 닿았어라
저 뭍에 오르고나면 봄바람이 불겠지

 

 

 海月 채현병 12. 12. 30. 18:10

지름길 간다더니 되돌아 왔다지요
기억을 더듬어서 찾았다 하더라도
이제는 풀숲에 가려 술래잡기 했나요

 

 

 海月 채현병  12. 12. 31. 3:41

요일을 따라가면 한 주일 지나가고
날짜를 따라가면 한 달이 지나더니
어느새 한 해가 가고 새해맞이 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