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11월 - 2)

채현병 2020. 11. 12. 10:06

海月 채현병 2020. 11. 12.  10:04

하루도 빠짐없이 넘어가는 해넘이 길
半 날을 채우고서 또 半 날을 비우려니
싫증이 날만도 하지 힘들기도 하겠다

* 해넘이 길

 

 

海月 채현병 2020. 11. 13.  09:11

한밤에 내비치니 映山紅 꽃빛이요
늦가을 밝히시니 映山紅 단풍이다
저리도 활활 태울 땐 西施라 하면 어떠리

 

* 映山紅 단풍

 

 

海月 채현병 2020. 11. 14.  11:12

가지도 쳤었지요 옹이도 생겼지요
오뉴월 햇살아래 용틀임도 했었지요
이제는 찬바람 만나 낙엽지고 있어요

* 어느 老木의 辯

 

 

海月 채현병 2020. 11. 16.  14:09

철망에 갇혀진 채 높높이 오르신 님
무엇이 그리워서 게 까지 오르셨소
가을빛 이미 물들어 팔랑대고 있다오

* 마삭줄 한 줄기여

 

 

海月 채현병 2020. 11. 16.  19:12

늘이고 펼친 기법 돋우어 새긴 정성
壽福도 비옵시고 康寧도 비옵신다
銀光이 저리 빛나니 소원성취 하리라

* 銀入絲 八角函

 

 

海月 채현병 2020. 11. 17.  07:54

불같이 이는 마음 바탕에 깔아두고
요의주 희롱하니 한락궁이 재주로세
서천 행 아니라 하니 두고두고 보리라

* 螺鈿漆器 花甁

 

 

海月 채현병 2020. 11. 19. 10:50

이준아 十二歌詞 悠長도 하도할사
古雅의 경지려니 긔 더욱 하도할사
열두 곡 完唱舞臺에 이 가슴이 다 녹네

* 이준아 十二歌詞

 

 

海月 채현병 2020. 11. 20.  11:56

나무는 바람에 흔들려야 바로 크고
사람은 세파에 흔들려야 바로 선다
내 허리 부여잡고서 흔들어 줄 이 누군고

 

* 나무는

 

 

海月 채현병 2020. 11. 19.  12:08

붉게도 타는 마음 불길을 잡노라니
가랑비 오는 날에 온몸을 내맡긴 채
빗방울 동동동 달고 바람 피해 가잔다

*가을비 내리는 날

 

 

海月 채현병 2020. 11. 20.  13:09

늘 높아 바라보던 우리 동네 느티나무
이 가을 맞이하여 석양에 물드셨나
몸체를 드러내놓고 自體發光 하시네

* 우리 동네 느티나무

'해월의 시조 >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시조 (12월 = 1)  (0) 2020.12.01
오늘의 시조 (11월 - 3)  (0) 2020.11.21
오늘의 시조 (11월 - 1)  (0) 2020.11.04
오늘의 시조 (10월 - 4)  (0) 2020.10.25
오늘의 시조 (10월 - 3)  (0)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