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사)한국시조협회 상반기 문학상 시상
* 때 : 2025. 6. 25(수). 14:00
* 곳 : 서울교대 전산교육관
축하합니다!!!
<시조문학 신인상>
- 안미경 / 고운사 법종
- 이광일 / 월하의 낙서
- 김옥임 / 송정리 갈대
- 성수연 / 지구별 청소부
- 박명분 / 오래된 친구
<월하시조문학상>
[수상작]
벼꽃의 이력서 / 김성수
화장기 전혀 없는 여인의 모습이다
순박한 그 마음에 바람만 스치어도
수줍게 열어 보이는 내연(內緣)의 작은 가슴
삼베 천에 가려진 은밀한 방안에서
뽀얗게 고이는 양수의 흐름소리
샘터에 물이 고이듯 새 생명이 태동한다
먼 뇌성 비바람도 아랑곳 전혀 없이
안으로 안으로만 충만해 가는 여정
비로소 정점에 담은 속이 꽉 찬 그의 사랑
밥상에 피어나는 풍요의 꽃 송이송이
지나온 삶의 보람 고봉으로 담아 놓고
이력서 마지막 줄에 기쁨이라 적는다
<대은시조문학상>
[대상 수상작]
여지(餘地) / 유성철
진동이 일었다가 멎어서는 공간에서
그대와 나 사이에 열리는 소통(疏通)의 문
리듬 속 쉼표의 의미가 새하얗게 풀어진다
무시로 드나드는 대립의 골 막바지에
오로지 함께 해서 그려지는 여백(餘白)으로
있음은 없음을 밝혀 틈 너머를 바라본다
등라(藤蘿)가 칡에 얽혀 뒤척이는 세상에서
남김의 빈자리가 포용으로 기다린다
묵묵히 허공애 서서 희망으로 피어난다
[작품상 수상작]
- 포장마차 / 문경훈
- 봄동 / 백상봉
<등용문상>
[금상 수상작]
밥풀때기의 절규 / 박숭걸
사람이 되고싶어 살신공양 일념이다
미수(米手)의 고운 모습 숟갈에 올라앉아
긴 여정
꿈에 부풀어
들뜬 마음 달랜다
팔팔 관문 통과하고 천혜 기회 얻었건만
입술에 매달리자 검지에 잡혀간다
통곡을
듣고 있는가
섬겨달라 애원하는
[은상 수상작]
- 봄 요리 / 손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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