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의 아버지 김진국 교수 끝없이 펼쳐지는 비닐하우스 바다 바다 랑비앙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저 안에 기적을 이룬 아버지가 계신다 천구백 구십삼 년 달랏을 방문하고 이듬해 이른 봄에 달랏에 정착하니 그 이름 김진국 교수 달랏의 아버지다 천오백 고산지대 솔숲에 싸였어도 비옥한 토지 위에 풍부한 일조량이 배트남 제1도시로 가는 성장판이 되었다 성장판 그 위에다 비닐로 집을 짓고 화훼류 채소류를 공들여 재배하니 베트남 제1도시로 가는 디딤판이 되었다 비닐을 씌워놓고 농사를 지으시니 우기(雨期)를 넘겨가며 신기술을 꽃 피웠다 일년 내 쉬지 않고도 일할 수가 있었다 집안에 들어와도 집밖에 나가봐도 보이는 건 꽃밭이요 풍기는 건 꽃향기다 이곳이 파라다이스 파파의 정착지다 개화를 조절하니 전깃불의 조화인가 달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