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10월 - 2) 海月 채현병 '17. 10. 13. 22:51 은서야 정화야 어디 갔다 이제 왔니 아바이 어마이는 어디에 계심매 내내로 여기에 눌러 따발틀고 있꾸마 * 아바이 마을 海月 채현병 17. 10. 14.. 00:10 어영차차 어영차 어영차차 어영차 땡그렁 이백원은 껌값도 아니잖아 나도야 잡아끌고서 이 바다를 건널래 * 갯..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10.13
오늘의 시조 (10월 - 1) 海月 채현병 '17. 10. 3. 12:09 靑山이 여기관대 白山은 어드메며 黃山이 저기관대 深山은 떠 어드멘고 더불어 찾아갈 수 없으매 그를 슬퍼 합니다 * 心山 海月 채현병 17. 10. 3. 12:52 丁酉年 아침해가 저리도 밝더니만 정유년 추석달이 머리위에 곧추 떠서 고향길 내가 갈 길을 비춰주고 계시네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10.03
오늘의 시조 (9월 - 4) 海月 채현병 17. 9. 29. 09:42 좔좔좔 저 물소리 어디서 나는걸까 발길을 재촉하니 계곡이 눈 아래요 흐르는 물줄기마다 자르르르 빛난다 * 설악 계류 海月 채현병 17. 9. 29. 20:11 한 줄에 거는 인생 서커스 인생이고 석 줄에 거는 인생 케이블카 인생인가 돈 내고 맡겨진 인생 탄성만 질러본다 *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09.29
오늘의 시조 (9월 - 3) 海月 채현병 '17. 9. 26. 12:15 물빛이 푸르르니 하늘이 더 푸르고 솔빛이 푸르르니 바람이 더 싱그럽소 그 속에 저 달 떴으니 온누리가 밝다오 * 淸澗亭에서 海月 채현병 17. 9. 26. 14:57 최고선 이루시려 세상에 나오신 분 은혜로 받은 세상 모두 다 품으시고 희소식 들어가시며 행복하게 사소서..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09.26
오늘의 시조 (9월 - 2) 海月 채현병 '17. 9. 10. 20:02 김줄을 당기셨나 줄줄이 문화재요 명맥을 이으셨나 줄줄이 살아나네 호시절 재현하고자 풍납동에 드셨네 * 김명호 예술감독 海月 채현병 17. 9. 11. 11:15 흥겨운 풍물놀이 신나는 창작북춤 장소팔 만담속에 피어나는 비보이 춤 한여름 꿈이라해도 溫故而知新이렸..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09.11
오늘의 시조 (9월 - 1) 海月 채현병 17.09.02. 14:41 官谷에 든다한들 달빛을 멀리하며 霞谷에 든다한들 연꽃을 멀리하리 두 곳 다 心卽理려니 내 안에 두고 살리라 * 心卽理 海月 채현병 '17. 9. 2. 22:52 푸르른 그늘속에 빨갛게 익은 열매 서릿발 오기전에 붉을 줄은 알았지만 이 가을 앞당겨 놓고 다가설 줄 몰랐지 *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09.02
오늘의 시조 (8월 - 4) 海月 채현병 '17. 8. 27. 12:10 담장을 서성이며 기웃대던 저 蓼花 마침표 찍지 못해 조바심 나셨던가 모가지 길게 빼 놓고 발을 동동 구르네 * 八月末 蓼花 海月 채현병 17. 8. 27. 21:59 여봐라 하기전에 대문이 열려 있고 헛기침 하기전에 친절히 안내한다 주객이 이리 바뀐 줄 여기 와서 알겠네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08.27
오늘의 시조 (8월 - 3) 海月 채현병 '17. 8. 20. 11:19 방안에 들어앉아 山水를 살펴보니 가슴 속 자연이요 자연 속 울림이라 가만히 눈만 감아도 그 소리를 안다오 * 胸中山水 海月 채현병 17. 8. 21. 12:13 이몸이 옥이라면 옥잠화 되오리다 날마다 아침마다 님의 머리 올려주고 쪽진 새 깊숙히 박혀 어루만져 주리다 *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08.20
오늘의 시조 (8월 - 2) 海月 채현병 '17. 8. 9. 20:52 괭이질 하던 시절 실개천에 묻어두고 운명의 동굴속으로 한없이 빨려간다 아아아 이대로 죽는걸까 햇빛 볼 날 없을까 * 아우의 辯 海月 채현병 17. 8. 11. 17:18 禪 속에 線 있나니 禪 속에 先이니라 禪 속에 仙 있나니 禪 속에 善이니라 禪 속에 선 있는 줄 몰라 라인..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08.09
오늘의 시조 (8월 - 1) 海月 채현병 '17. 8. 3. 10:37 문정동 둘레길에 자리한 갈참나무 이끼를 깔아두고 손님을 맞이한다 오는 이 모두 반기며 쉬어가라 하신다 * 어느 老翁의 德 海月 채현병 17. 8. 4. 22:01 萱堂을 가리키니 萱草라 부르리까 긴목을 빼시나니 鹿草라 부르리까 한근심 덜어주시니 忘憂草라 부르리 * 원..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