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3월-3)

채현병 2012. 3. 22. 07:59

 

海月 채현병  '12. 3. 22. 07:41  

다리고 다려두면 주름살 하나없고
달이고 달여두면 정성이 배어나듯
달리고 달리다보면 이뤄질 날 있겠지

 

* 매일매일 한국문단 '끝말로 시조 지어봐요'에 올리는 따끈따끈한 시조입니다. 

 

 

  海月 채현병  12. 3. 23. 07:09  

네거리 이어지니 바둑판 도시계획
자 대고 쭉쭉그어 사방을 뚫고 보니
삼거리 흥겹던 모습 어디에도 없어요

 

 

  海月 채현병  12. 3. 24. 08:24  

뿐뿐뿐 이 뿐이야 정말로 이 뿐이야
가린 것 하나없이 모두가 이 뿐이야
내 밑천 이것뿐이니 더 뺏길 일 없겠지

 

 

海月 채현병  12. 3. 25. 08:52  

지붕 위 하얀 박꽃 밤새워 피우더니
둥근 박 남겨둔 채 별나라 가셨어라
밤마다 달 차오르듯 배는 불어 가는데

 

 

  海月 채현병  12. 3. 26. 04:03  

수건도 말리면서 습도를 조절하니
가습기 틀어놓고 걱정할 이유없네
어허 참, 꽃을 가꾸세 일석삼조 아닌가

 

 

  海月 채현병   12. 3. 27. 08:11  

네 마음 부자이니 내 안도 밝아지네
이 세상 다루고서 시조로 화답하니
높은 뜻 하늘이 알아 영생토록 하겠지

 

 

  海月 채현병  12. 3. 28  09:38  

네 것도 내 것인양 쓰고도 싶었지만
양심에 털 났으니 차마 할 수 없었소
그나마 양심이 남아 체면만은 지켰소

 

 

  海月 채현병  12. 3. 29. 07:25  

네네네 대답하니 짝짝짝 박수쳐요.
랄랄라 노래하니 쫑쫑쫑 춤을춰요
우리는 병아리래요 초등학교 일학년

 

 

 海月 채현병   12. 3. 30..12:13  

'리'字로 끝나는 말 찾은들 무엇하리
새겨진 우리 사랑 돌 속을 파고든다
이 마음 열지 않아도 우리 사랑 다 알아

 

 

  海月 채현병  12. 3. 31. 09:25  

다정도 병이련가 이조년 넋이련가
봄마다 찾아드는 춘심을 주체못해
오늘도 한국문단에 시조 한 수 올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