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조백일장 / 2011. 6월 수상작 중앙시조백일장 6월 수상작 미니 슈퍼 김씨 <장원수상작> 김지선 C상가 끄트머리 미니슈퍼 주인 김씨는 막걸리 달빛 띄워 가슴으로 들이켜고 다 못 쓴 일기 한 장씩 새벽별에 걸어둔다 마누라 손맛 담긴 바지락 국 한 그릇은 몇 년 전 떠나버린 신기루와 같은 기억 명치 끝 박힌 우물.. 해월의 시조마루/현대시조 2011.07.04
중앙시조백일장 / 2011. 5월 수상작 순천만 짱뚱어 <장원> 양해열 들끓는 갯벌 위를 눈불 켠 물뱀이 뛰다 호미에 찍힌 손가락이 한조금 바닥에 튀다 하현달 칼날에 잘린 뭇 혀가 하늘 날다 저것은 허파가 있고 날개달린 뻘밭의 단소(短簫) 진창에 쳐박힐수록 눈알 불거져 퍼덕퍼덕, 입 마른 죽창을 깨워 검푸른 낯밫 .. 해월의 시조마루/현대시조 2011.06.01
(영모재 탐방기념) 한가락 21돌 행사 / 평강채씨 문중, 명문가로 초대받다 麗末節臣찾기행사 永慕齋탐방 한가락시조 21집 출판기념회에 평강蔡씨 문중, 명문가로 초대 받다 때 : 2011. 4. 29 (금) 곳 : 국방부 민원실 < 永慕齋 > - 두문동 72현인 蔡王澤을 모신 사당 - 全北 群山市 聖山面 大明里 < 蔡王澤 > - 杜門洞 72賢人 - 고려 高宗朝(1214~1259)에 金紫光綠大夫.. 해월의 시조마루/현대시조 2011.05.01
<시조와 비평> 제68회 신인상 당선작 / 정연기씨의 "백담사에서" 외 4편 시조와 비평(2010,겨울호) 제68회 신인상 당선작 발표 ㅡ정연기 시인의 <백담사에서 외 4편>- <당선작> 백담사에서 금강산 남쪽 기슭 단장한 산사 한 채 앞쪽은 명경지수 뒤에는 송림병풍 만해의 얼이 스며서 우뚝 솟은 큰 가람 보릿고개 한 고개 넘고 나면 못 넘을 보릿고개 주린 배.. 해월의 시조마루/현대시조 2010.12.18
2010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당선작 / 김성현씨의<겨울,바람의 칸타타> 2010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에 김성현씨 <겨울,바람의 칸타타>로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원에 당선 겨울, 바람의 칸타타 오래된 LP판이 하나씩 읽고 있는 스산한 풍경 위로 바람이 불어간다 노래가 다 그런 것처럼 스타카토 눈빛으로 산까치 몇 마리가 앉았다가 떠나버린 잎 다진 .. 해월의 시조마루/현대시조 2010.12.17
2010 중앙시조신인상 수상작 / 이태순 시인의 <저녁 같은 그 말이> 2010 중앙시조신인상에 이태순(50,문경) 시인 수상 저녁 같은 그 말이 이태순 늦가을 무를 썰다 느닷없이 마주친 무 속 한가운데 갈라터진 마른 동굴 창시 다 쏟아버리고 검은 벽 발라 놓고 알싸한 무밭 건너 가물가물 들려오는 "내 속을 뒤집으면 시커멓게 탔을끼라" 울 어매 청 무꽃 같은 .. 해월의 시조마루/현대시조 2010.12.16
2010 중앙시조대상 수상작 / 오승철 시인의 "셔?" 제29회 중앙시조대상의 수상작 - 오승철 시인(53,제주)의 "셔?" - "셔?" 솥뚜껑 손잡이 같네 오름 위에 돋은 무덤 노루귀 너도바람꽃 얼음새꽃 까치무릇 솥뚜껑 여닫는 사이 쇳물 끓는 봄이 오네 그런 봄 그런 오후 바람 안 나면 사람이랴 장다리꽃 담 넘어 수작하는 어느 올레 지나다 바람결.. 해월의 시조마루/현대시조 201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