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의 시조세계

덕수궁德壽宮 회화나무槐花木 海月 채현병 아뿔싸 꺾이셨네 사백년 푸른 꿈이 두 동강 나버렸네 학자수學者樹 저 기개가 천수天壽를 누리지 못해 속 태우고 가셨네 2013. 9. 28, 덕수궁(慶運宮)에서

종묘宗廟 신목神木 이제二題 海月 채현병 <종묘宗廟 귀룽나무九龍木> 종묘宗廟를 두른 수풀 넓기도 하다마는 팔 벌려 싸 안으니 그대는 구룡九龍이라 서로가 얽히고 설켜 한몸인가 하여라 * 宗廟 正殿 앞 숲에서(9/21) <종묘宗廟 노향老香> 혼백魂魄을 뫼시고자 제 자리 지키신 님..

종묘宗廟 노향老香 海月 채현병 혼백魂魄을 뫼시고자 제 자리 지키신 님 제 한 몸 사르고자 그토록 염원터니 이제는 허리 굽힌 채 향내만을 풍기네

종묘宗廟 귀룽나무九龍木 海月 채현병 종묘宗廟를 두른 수풀 넓기도 하다마는 팔 벌려 싸 안으니 그대는 구룡九龍이라 서로가 얽히고 설켜 한몸인가 하여라 * 宗廟 正殿 앞 숲에서(9/21)

댕강나무 海月 채현병 종모양 꽃을 모아 자신을 알리신 님 인동초 뒤를 따라 총총이 피어난 님 분냄새 폴폴 풍기며 뽀뽀 한 번 하잔다

좀작살 海月 채현병 작으니 구슬이요 빛나니 보석이라 보랏빛 저 광채가 무딘 듯 단단하다 시린 듯 푸르른 빛을 송이송이 꿰찬다

우리 동네 갈참나무 海月 채현병 높높이 양팔벌린 우리 동네 갈참나무 긴 세월 깊은 상처 아직도 생생한데 이 가을 참나무 되어 우리 곁을 지키네 * 우리 동네 갈참나무 : 크기 / R200Cm * H20m 정도

화성행궁華城行宮 소원목所願木 海月 채현병 육백년 긴긴 세월 영험靈驗을 노래하다 일백자 높은 키에 백골만 남았구나 곁가지 언제 또 자라 귀밝이가 되실까 * 華城行宮 所願木 : 경기도 보호수 제5-3호인 화성행궁 느티나무. 600살이 넘은 노거수로 소원지에 소원을 적어 걸면 소원이 이..

중원산 소나무 海月 채현병 바위에 뿌리박고 힘차게 굵어진 솔 바위를 뚫었는가 바위가 조였는가 중원산 초입새부터 드는 발길 잡는다

흰말채나무 海月 채현병 노랑색 감돌아도 빨강색 휘돌아도 언제나 네 이름은 흰말채 그 뿐이니 열매에 분칠하고서 가을맞이 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