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천정 젓나무 학천정 젓나무 海月 채현병 고산高山을 닮았는가 높높이 솟구치고 달빛을 닮았는가 넓게도 드리운다 수백년 묵은 세월도 한아름에 품는다 해월의 시조/수목편 2013.07.29
시조, 참으로 먼 길 時調, 참으로 먼 길 海月 채현병 외길로 걸어온 길 천년을 이었어도 두 갈래 갈라놓고 강산이 변했어라 저 두 길 다시 만날 날 언제쯤이 되려나 해월의 시조/수목편 2013.07.28
와룡면 두루종택 뚝향나무 와룡면臥龍面 두루종택 뚝향나무 海月 채현병 경류정慶流亭 뜰에 앉아 십갑자十甲子 지내더니 만萬 가지 가지마다 절제節制로 엮었어라 용틀임 감춰 두고서 수호신守護神이 됐어라 * 臥龍面 뚝향나무 : 천연기념물 제314호. <두루종택> 600년생 뚝향나무. 소재 / 경북 안동시 와룡면 .. 해월의 시조/수목편 2013.07.07
묏대추 묏대추 海月 채현병 두 알만 먹는대도 배부르단 묏대추 마른 몸 비비꼬여 마디게 자랐어도 산조인酸棗仁 매달아 놓고 유유자적悠悠自適 하누나 (2013. 6. 28, 창녕에서) 해월의 시조/수목편 2013.07.07
두루종택 밤나무 두루종택 밤나무 海月 채현병 아직도 저 노인네 율화향栗花香 내뿜는데 나는 왜 벌써부터 쭈그렁 밤탱인가 누구사 이런 우리를 영장靈長이라 했던가 해월의 시조/수목편 2013.07.05
경회루앞 눈버들 경회루앞 눈버들臥柳 海月 채현병 발길에 채이셨소 불벼락 맞으셨소 누은 듯 앉은 모습 보기도 좋더니만 새 잎이 피기도 전에 눈을 감고 말았소 (2013. 6. 22. 토) <생전의 모습> 해월의 시조/수목편 2013.06.24
대전문학관 물참나무 대전문학관 물참나무 海月 채현병 한 둥치 여섯 갈래 하늘로 치솟으니 참나무 푸른 기상 하늘을 찌르는다 우리네 시조사랑도 저와 같이 하리라 해월의 시조/수목편 201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