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꽃나무 아가씨꽃나무 뭉툭한 잎새마다 피어나는 황등색꽃 가시를 달아놓고 정절을 지키지만 일년내 피고지다보니 벌나비가 꼬이네 * '장수매'는 분재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일본식 이름이다. 우리말 이름은 '폴명자', '아가씨꽃나무'라 한다. (2024.3.21)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21
만병초 예쁜 꽃이 만병초 예쁜 꽃이 수줍어 수줍어도 시스루 입으시고 잰 걸음 고운 태로 사뿐히 다가선 님 상상봉 아니라 해도 상관없다 하시네 * 양재꽃시장에서 만병초 예쁜 꽃을 담아오고나서 이제야 읊다.(2024.3.18)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18
백매 백매(白梅) 이른 봄 햇살인가 삼월의 정령인가 등걸을 비집고서 살며시 다가온 님 고향을 묻기도 전에 겨울이라 하시네 * 송파 아시아 공원에서 갓 피어난 백매를 만나다. (2024.3.15)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17
운조루 운조루(雲鳥樓) 담장도 낮게 낮게 굴뚝도 낮게 낮게 운조루 지어 놓고 수분실(隨分室)을 곁들이니 언제나 타인능해(他人能解)라 마를 날이 없어요 * 서애 유성룡의 후손으로 운조루에서 태어난 유응교 전북대 명예교수님의 동시조집 를 읽고. (2024.3.16)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16
꽃동네 꽃동네 꽃동네 찾아가니 반기는 우리 님들 어서와 어서와요 귀한 걸음 하셨네요 단 한번 스쳐 지나도 인연이라 하네요 * 봄기운이 감돈다. 오랜만에 양재 꽃시장에 들렸다. 인사하기 바쁘다. (2024.3.14)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15
영춘화도 한 말씀 영춘화(迎春花)도 한 말씀 봄인가 하였더니 마중도 나가기 전 울타리 경계삼아 햇살이 쏟아진 날 집값이 금값이라며 지도 한 몫 달랜다 * 사당역 인근 아파트 생울타리에 영춘화 꽃이 활짝 피었다. 마치 햇살로 만든 황금울타리인 듯, 황금빛 직탕폭포인 듯... (2024. 3. 13)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13
참나리꽃을 회상하다 회상 -참나리꽃 뜨거운 열기 속에 타오르던 참나리꽃 기억을 가로질러 화면을 꽉 채우니 까치놀 끌어안고서 서산마루 넘잔다 * 제22회 현대여성미술협회 정기전에서 김희순 화가의 를 보고. (전시 : 2024.2.28~3.5,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09
나는야 꽃이라오 나는야 꽃이라오 나는야 꽃이라오 활짝 핀 꽃이라오 모자이크 붙여가듯 점선으로 이어가도 끝끝내 자긍심 하나로 이 세상을 산다오 * 제22회 한국여성미술협회전에서 이강영 화가의 를 보고, (전시 2024.2.28~3.5,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07
낙화 낙화(落花) 한 차례 바람길에 입김을 불었는데 연분홍 꽃잎들이 하르르 날아간다 제 뿌리 뻗어 간 곳으로 연간여행(年間旅行) 떠난다 * 제22회 현대여성미술협회 "색으로 가득 차 오르다 전"에 출품한 양희정김 화가의 작품 을 보고 (전시 2024.2.28~3.5, 인사아트플라자갤러리)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05
유관순 열사여 유관순 열사여 나라를 잃은 고통 투지로 일관하고 나라에 바친 목숨 불같이 타오르니 아아아 유관순 열사여 님 계심에 우리 있네 * 'Real His-Her Storical Photos'에서 유관순 열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보며. (2024.3.2, 인사아트센터) 해월의 시조/시조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