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의 시조세계

무궁화 나날이 새로운 꽃 나날이 빛이 되어 사랑을 노래한다 조국을 노래한다 장마철 장대비 맞고도 눈부시다 눈부셔 * 무더운 장마철에도 무궁화는 활짝 핀다. (2023. 7. 21, 중복날에)

초복날 내리는 비 초복날 내리는 비 복(福)비가 맞는게야 촉촉히 젖는 마음 여름을 감싸안고 풀잎새 꽃잎새까지 씻어주고 있는게야 * 2023년 7월 11일, 초복날 내리는 비는 복(福)비가 틀림없다. 페북에 올려진 사진 몇 장을 복사하여 함께 올린다.

수국 장마철 초입새에 물빛이 번지던 날 까치놀 바라보며 내게서 떠나신 님 또 내년 이맘때 쯤에 다가오면 어쩌누

패튜니아 축제 한마당 스포츠 브라탑에 줄무늬 짧은 치마 색색이 차려 입고 바캉스 나오셨나 경쾌한 걸음걸이로 활보하고 있어요 * 패튜니아(Patunia) : 가지과 일년초. 남아메리카 원산. 꽃말/ 사랑의 방해꾼 * 물왕호수 유원지에 있는 '패튜니아가 한마당 한가득 피어있는 음식점' 앞에서. (2023. 7. 9)

백련(白蓮), 그 화심(花心) 무성히 자란 잎새 여름을 다 덮어도 하늘보고 웃는 모습 티없이 깨끗하다 연금술(鍊金術) 익혀 가면서 첫사랑을 꿈꾼다 *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활짝 피어나는 백련을 보며. (2023. 7. 8)

소서 날 이른 아침 소서 날 이른 아침 더위를 물리치고 먹구름 지붕 삼아 물가에 나가본다 수련이 잠에서 깨어나 사붓사붓 다가온다 * 오늘은 소서 날, 비구름 때문인지 아직은 덥지 않다.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나갔다. (2023. 7. 7)

홍련 연분홍 고운 살빛 살포시 열어두고 비경을 보이시니 그대는 나만의 님 이내 곧 지신다 해도 고이 간직 하리다 *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서 홍련의 일종인 '전당홍'을 보며. (2023. 7. 6)

백련 한여름 햇살 따라 가만히 오신 그대 옷자락 살랑이니 꽃 바람 불어오고 옥구슬 굴려 주시니 주워 담기 바빠라 *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는 백련도 피어난다. (2023. 7. 4)

하군도(鰕群圖) 서해를 무대삼아 오대양 휘저으니 갑옷을 입었어도 굴신이 자유롭다 이 여름 지나고 나면 가을철도 오리니 * 제10회 홍문관 회원전에 鰕群圖를 출품하다. (전시 : 2023. 6. 28 ~ 7. 4, 관곡지 생명농업기술센터 연꽃갤러리)

묵란(墨蘭) 화분 속 맑은 필치 하늘에 드리우고 방점을 찍고나니 혜란의 세계일레 어느새 물소리 듣고 송이송이 피누나 * 제10회 鴻文館 會員展에 을 내고. (전시 : 2023.6.28~7.4, 연꽃갤러리/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생명농업기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