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10월 - 2) 海月 채현병 2019. 10. 8. 19:01 무지개 고운 빛깔 예쁘게 오려내어 잔주름 잡고보니 깜찍한 주름치마 다 함께 갈아입고서 바람 한 번 타보자 * 나는야 코스모스 海月 채현병 2019. 10. 11. 12:04 四季性 붉은 장미 계절을 돌고돌아 千葉性 황색 장미 지구를 빙빙돌아 이 가을 내게로 오니 나도야 황..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10.08
오늘의 시조 (10월 - 1) 海月 채현병 2019. 9. 24. 09:51 봄빛을 걸어두니 氷姿玉質 되옵시고 여름빛 걸어두니 淸香이 절로 이네 이 가을 저 달빛속엔 저도 담아 주소서 * 소석 송규정 문인화전에서 海月 채현병 2019. 9. 25. 10:28 수면에 드러누워 태양과 노닐더니 가만히 벙글다가 어느새 피었어요 纖毛도 햇살을 받아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09.24
오늘의 시조 (9월 - 3) 오늘의 시조 (9월 - 3) 海月 채현병 2019. 9. 15. 09:44 花崗岩 盤石이라 雪花가 만발하고 千佛洞 입구라서 千年潭 돌아든다 麻姑仙 아니라 해도 아니 눕고 어쩌리 * 臥仙臺圖 海月 채현병 2019. 9. 15. 11:47 달빛을 받았는가 별빛을 받았는가 밤새워 피는 마음 우리 님 아니랄까 가을빛 모두 품고서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09.15
오늘의 시조 (9월 - 2) 海月 채현병 2019. 9. 7. 18:37 두 온을 넘기고도 오롯이 빛나는 님 다시 또 담아내어 빛깔을 입히시니 아아아 눈이 부셔라 대낮인가 하여라 * 黃致碩 儀軌展 海月 채현병 2019. 9. 9. 09:56 어렵고 어렵대도 班次圖만 하실까 禮貌로 행하시니 더욱 더 至嚴하다 그래도 黃致碩님이니 평생 함께 하렸..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09.07
오늘의 시조 (9월 - 1) 海月 채현병 2019. 9. 2. 08:56 五峯山 맑은 정기 九谷에 모여들어 九曲을 노래하니 影池가 무색하다 폭포수 저 소리마저 사시사철 다 다르다 * 九聲瀑布 海月 채현병 2019. 9. 2. 20:52 무릎꿇어 배례하고 두 손 모아 바라보니 高僧을 거느리신 정중앙 義信祖師 等身佛 아니라 해도 法燈일시 분명..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09.02
오늘의 시조 (8월 - 2) 海月 채현병 2019. 8. 20. 21:42 법주사 오리숲길 망개나무 품어 안고 쌍갈래 저 소나무 잡목을 끼고 사는데 전나무 즈네들끼리만 하늘 높을 줄 모르네 * 법주사 오리숲길 海月 채현병 2019. 8. 20. 23:16 옹호신 금강역사 문수보살 보현동자 진리를 가득 채워 금강문 여시노니 흐르는 물빛이어라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08.20
오늘의 시조 (8월 - 1) 海月 채현병 2019. 8. 3. 21:35 경희궁 궁자락도 민족혼 혼자락도 한 세기 돌고나니 옛 안길 되었단가 敦義門 그 때 그 터도 어디가고 없어라 *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海月 채현병 2019. 8. 6. 13:06 우리 님 눈길따라 다가오는 우리 자연 우리 님 손길따라 피어나는 우리 강산 그림 속 천하절경은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08.03
오늘의 시조 (7월 - 1) 海月 채현병 2019. 6. 26. 13:24 섬나라 오랑캐는 요량도 못하는가 국경을 침범하니 분노가 激發되어 나는 듯 건너뛰고서 무찌르게 하도다 * 赫整 海月 채현병 2019, 6, 26. 22:04 위대한 祖宗께서 大業을 이루시니 나아가고 머물음에 次序가 분명하다 마침내 萬舞有奕이 委委佗佗 하리라 * 永觀 海..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06.26
오늘의 시조 (6월 - 1) 海月 채현병 2019. 6. 7. 10:03 기해년 단오절에 먹 갈아 붓을 든다 쥘부채 펼쳐놓고 시조 한 수 적어놓곤 무더위 궂은비까지 물렀거라 해 본다 * 기해년 단오절에 海月 채현병 2019. 6. 21. 22:50 雙城에 똬리를 튼 완강한 저 무리를 거룩한 桓祖께서 一擧에 무찌르니 八佾舞 武舞일레라 높이높이 ..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06.07
오늘의 시조 (5월 - 3) 海月 채현병 2019. 5. 20. 11:02 이 산에 나는 샘물 蒙卦로 풀어내어 저 아래 고인 저 물 물마중 나가리라 구태여 가리키지 않아도 제 갈 길을 가리니 *陶山書院 蒙泉 海月 채현병 2019. 5. 24. 09:28 꽃사진 보시고도 향기를 맡으신 님 산 중에 계신대도 언제나 지척이듯 화답시 칠언율시로 이 가슴.. 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201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