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 2020. 6. 18. 22:49 어느 댁 규수인가 어느 댁 아씨인가 새하얀 접시속에 가만히 피어나니 한낮이 무색한게야 한여름이 무색한게야 * 양파지 海月 채현병 2020. 6. 18. 23:55 마음을 눌러 쓰니 山水가 悠長한데 點劃을 모아 보니 溪谷도 깊을시고 谿山에 흐르는 먹물 끝간데를 몰라라 * 谿山無盡 海月 채현병 2020. 6. 21. 12:33 夏至날 맞이하여 蓮池에 드는 마음 묵은 枝 가려내도 꽃같이 고운 마음 짧은 밤 고이 보내려 물길 따라 가느니 * 蓮女 海月 채현병 2020. 6. 23. 11:19 햇살을 타고올라 피어난 풀꽃이여 사랑을 입에물고 두 손을 내미는가 초요갱 아니라해도 이미 녹고 있느니 * 妓生草 海月 채현병 2020. 6. 27. 09:12 金烏山 천년달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