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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하우스

크레이지 하우스 입구에 들자마자 입이 쩍 벌어진다 마귀할몀 살던 방이 때도 없이 열려지고 미친 듯 기괴한 형상들이 떼거지로 몰린다 * Crazy House - 달랏 소재, 베트남 2대 대통령 '쯔엉 찐'의 딸 '당 비엣냐'가 설계 시공한 건물 명 - 동화 속 마귀할몀의 집처럼 평범을 거부하여 뒤틀리고 구부러지고 휘여진 형상의 특이한 건물의 연속체 (2024.3.26, 오후)

바오다이 황제별장

바오다이(Bao Dai) 황제별장 춘양호 끼고 돌아 언덕에 올라서니 의젓이 서 있는 태 별궁이 아니랄까 그 안에 들기도 전에 가닥 잡아 주시나 홍자색 카페트가 바닥에 깔려지고 황제의 일상들이 얼룩져 스며든 곳 허상도 실상만 같아 꼼짝 않고 있는가 사랑이 무엇인데 그리도 요동치고 미움은 또 무엇인데 외돌아 서 있는가 한 세월 지나가고 나면 사라지고 없느니 * 바오다이(保大) 황제별장 -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의 달랏여름별장 - 바오다이 황제는 프랑스와 일본 식민지 치하의 허수아비 군주로써 술과 여자에 탐닉하여 2명의 정실부인과 3명의 첩을 둠 (2024.3.26, 오후)

달랏에 오르는 길

달랏에 오르는 길 길가에 커피나무 저만치 밀려나고 올곧아 푸른 솔이 한걸음에 달려 온다 너는야 금강송 빼닮았다. 쭉쭉 뻗은 몸매라니 달랏에 오르는 길 첩첩산중 그 안이라 그 옛날 꼬부랑길 아직도 그대로고 너도야 오르고 또 오르면 낙원 속에 들리라 * 달랏(Dalat) -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해발 1,500)에 있는 영원한 봄의 도시 - 열대, 온대 농작물이 모두 재배되는 천혜의 도시(연평균기온 18도) - 17세기 프랑스 식민정부가 휴양도시로 개발 - 1990년 한국의 김진국 교수(효성여대)가 정착, 비닐하우스 농법을 보급하여 부자도시로 육성.(베트남 전체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 - 풍광이 한국의 산야와 비슷하여 마치 고향 뒷산에 오른 느낌을 줌. 춘천시과 자매결연 * 나트랑에서 버스로 3시간 고갯길..

롱선사

롱선사 (Long Son寺) 롱선사 언덕 위에 자리잡은 백불좌상(白佛坐像) 작열통(灼熱痛) 견뎌내며 평화를 제창하니 불교기(佛敎旗) 저리 펄럭이고 참배객이 드난다 * 롱선사(Long Son寺) : - 19세기 말에 지어진 나트랑의 불교사찰로 참배객과 관광객이 많음 - 절 뒤 언덕 위에는 높이 14m의 거대한 백색좌불상이 세상을 굽어보고 있음 - 입구 양쪽에는 탁광득 스님을 상징하듯 불교기가 펄럭이고 있음 (2024.3.26,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