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악보현황 특별기획 (arko.or.kr) 김영운 / 강릉대 강사 ■ 머 리 말 한국음악사학 연구의 중요한 사료는 文獻과 遺物로 크게 나눌 수 있고, 기록된 문헌 사료는 樂譜와 樂書의 두가지로 대별된다. 「樂學軌範」으로 대표되는 악서는 음락의 이론과 음악 제도. 음악 행정·악기 편성·악기 제작법 등의 자세한 기록을 전하여 주는 귀중한 사료이기는 하지만, 악서 자체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지닌 음악 예술을 실체에 가까운 형태로 제시하여 주는 면에서는 악보보다 미흡하다. 물론 기보 방법에 따라 음악의 실체를 해석하기에 충분하지 못한 악보도 있으나, 악보가 다른 사료에 비하여 음악의 실체에 가장 접근해 있다는 점은 부인될 수 없다. 따라서 한국음악사학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헌 사료는 악보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