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 2020. 12. 1. 08:07 하 벌써 겨울인가 얼음이 저리 얼고 꽁꽁 언 저 틈새로 氷光이 번쩍인다 끝없이 沈潛하고도 하늘끝을 쑤신다 * 氷光의 계절 海月 채현병 2020. 12. 2. 11:35 새빨간 저 빛깔은 진짜가 아니래요 꽃싸개 물들여서 사기친 것이래요 늦게 핀 새하얀 꽃이 진짜진짜 꽃이래요 * 새빨간 거짓말 海月 채현병 2020. 12. 3. 14:46 서울을 중심으로 도도히 흐른 물결 靑丘의 永言인가 海東의 歌謠인가 수백년 내리 흘러도 마를 새가 없어라 * 변진심 경제시조 전수소에서 海月 채현병 2020. 12. 5. 15:28 저 작은 안개꽃도 겨울에 접어들면 밤안개 걷어내고 불같이 타오르나 긴긴 밤 들기도 전에 발그레레 물든다 * 분홍 안개꽃 海月 채현병 2020. 12..